2012/12/31 13:35

골수기증 헌혈하듯 쉬워요 생활 Tip

“골수기증 헌혈하듯 쉬워요”

지난해 9월 급성골수염백혈병 판정을 받은 최 모 씨는(52,남) 항암치료를 받으며 죽을 날만 기다리는 신세가 됐다. 담당 의사는 골수이식만 잘 되면 생존율이 95% 이상이라고 했고 다행스럽게도 남동생의 골수가 일치하는 것으로 나왔다. 그러나 살 수 있다는 최 씨의 희망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골수이식이 결정되자 동생 부인이 갑자기 “골수 뽑으면 병신 된다던데. 이혼할 작정이면 수술해라”며 강하게 반대했기 때문이다. 최 씨는 골수가 일치하는 또 다른 기증자가 나타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급성골수염백혈병은 골수이식을 받지 못하면 대부분 사망한다.

김 모 씨는(55,여) 2005년 급성림프구성백혈병이라는 진단을 받고 8개월 동안 항암치료를 받았다. 그러던 중 운 좋게도 골수기증자가 나타났고 골수기증을 받기 위해 고용량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를 받아가며 자신의 골수를 모두 없앴다. 백혈병환자가 기증받은 골수를 이식받으려면 본인의 골수가 몸에 하나도 남아있지 않아야 한다. 그런데 골수를 기증받고 건강을 되찾아야할 김 씨는 끝내 사망하고 말았다. 골수기증자가 이식 하루 전 갑자기 골수기증 거부 의사를 전달하고 사라졌던 것.

골수(骨髓)기증 부작용에 대한 근거 없는 소문이 백혈병 환자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 ‘허리디스크가 온다’ ‘정력이 약해진다’ ‘아이가 안 생긴다’ ‘골수를 머리에서 뺀다’는 등 오해가 백혈병 환자들의 생명을 쥐고 있는 골수기증률을 낮추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오해들 때문에 겁을 먹은 기증자들은 이식 당일 돌연 기증을 못하겠다고 사라지는가 하면 심지어 피를 나눈 형제들도 기증을 꺼리고 있다.

한국백혈병환우회에 따르면 국내에서 한해 골수이식을 받아야 하는 백혈병 환자는 약 2000명인데 이중 형제와 골수가 일치해 이식받은 환자 500명, 타인에게 이식받은 환자 500명을 제외한 나머지 1000명은 골수이식을 받지 못한 채 사망한다.

백혈병 전문가들은 골수기증에 대해 떠돌고 있는 소문은 전혀 근거가 없으며 골수를 기증해도 건강에 문제가 될 일은 없다고 말한다.

■골수기증 후 합병증 없어

골수를 기증하면 여려가지 부작용으로 고생한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나돌기 시작한 것은 10여 년 전부터다.

1996년 만성골수성백혈병을 앓던 입양아 출신 성덕 바우만 군이 골수이식을 받기위해 모국인 한국을 찾았을 때 골수기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골수를 기증 하겠다는 사람들도 갑자기 늘었다.

그러나 일부 언론에서 성덕 바우만 군의 골수기증자가 허리에 통증이 있다는 내용을 보도하자 ‘골수기증은 위험하다’는 오해가 확산되면서 골수기증률이 뚝 떨어졌다. 후에 밝혀졌지만 이 기증자는 군대에서 허리디스크가 생겼고 이 후유증 때문에 허리통증을 겪은 것이었다.

백혈병 전문의들은 우리 몸은 자가복제능력이 있어 골수를 채취하더라도 다시 만들어내고 골수기증에 따른 부작용도 거의 없다고 말한다.

가톨릭대 의대 성모병원 혈액내과 김동욱 교수는 “엉덩이뼈에는 혈관이나 신경이 지나가지 않아 엉덩이뼈에서 하는 골수 채취 때문에 허리디스크가 생긴다는 말은 전혀 근거가 없다”며 “네덜란드 세계골수기증자협회에서 세계 골수기증자들의 건강자료를 분석한 결과 1주일 이내에 회복되는 백혈구와 혈소판 감소 같은 일시적인 증상을 제외한 합병증은 보고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골수기증 신청자 70% 나 몰라라

국내에서 골수를 기증하겠다고 신청하는 사람은 연 2만명 정도다. 국가가 지정해 골수기증 신청을 받는 기관 4곳에서 매년 각각 5000명씩 골수기증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1월 현재 국내 골수기증 대기자는 총 12만여명이다.

하지만 나중에 마음이 변해 골수를 기증할 수 없다고 변심하는 사람이 70%에 이른다. 결국 실제 기증자는 4만 명에 그치는 것.

한국백혈병환우회에 따르면 골수기증을 거부하는 이유는 골수기증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35%), 개인 건강상태 혹은 직장생활 때문인(34%)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백혈병환우회 안기종 대표는 “골수기증에 대한 오해 때문에 골수기증을 약속했다가도 말을 바꾸는 기증자들이 많다”며 “골수를 기증한다고 했다 거부하는 것은 사람을 살리는 열쇠를 쥐고 있다가 강물에 던져 버리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골수기증 헌혈하듯 쉬워

골수는 뼈 사이의 공간을 채우고 있는 부드러운 조직으로, 적혈구와 백혈구가 여기서 만들어진다.

골수채취 방법은 기증자가 전신마취를 받고 주사기를 이용해 엉덩이뼈에서 얻는 것과 헌혈처럼 혈액을 통해 얻는 것(말초혈조혈모세포 채취 법) 두 가지가 있다.

골수를 기증할 때 전신마취가 부담스러운 사람은 수술이나 마취 없이 5일 동안 백혈구 촉진제를 맞은 후 혈액에서 골수를 얻는 말초혈조혈모세포 채취를 하면 된다.

골수 채취는 엉덩이뼈 골수 채취와 말초혈조혈모세포 채취가 각각 50%로 비슷하다.

안기종 대표는 “최근 말초혈조혈모세포 채취법이 일반화되며 골수기증이 헌혈처럼 쉬워졌다”며 “골수는 인공 생산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기증이 늘어야 골수기증을 받지 못해 매년 1000여명씩 사망하는 백혈병 환자를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골수기증 하려면]

▲대상 : 18~40세미만 성인으로 질병이 없는 건강한 사람이면 누구나 가능

▲세부 자격 요건 : 아래 사항에 포함되지 않는 사람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또는 에이즈(AIDS) 환자

-조절이 안 되거나 입원이 필?정도의 천식 환자

-각종 악성 종양의 과거력이 있는 사람

-투약이 필요한 당뇨병 환자

-지난 1년 안에 2회 이상의 발작 경험이 있는 간질 환자

-심장병이 있거나 심장혈관 우회로 수술을 받은 사람

-간질환, 간염, 매독, 결핵 등 앓았던 사람

-빈혈, 고혈압, 저혈압, B·C형 감염, 허리디스크 환자와 저체중(:50Kg 미만, :45Kg 미만) 및매독, 결핵 등을 앓았던 사람

 

[절차]

1. 골수기증자 모집 기관에 기증희망자로 등록

2. 건강 진단을 포함한 정밀 검사

3. 골수기증후보자와 조직적합성항원(HLA?HumanLeukocyte Antigen)이 일치하는 백혈병 환자 나타나면 최종 기증동의 받고 골수기증

4. 골수를 엉덩이뼈에서 채취하면2 3일 입원이 필요하고 말초혈조혈모세포는 하루면 된다.골수기증자는의료비, 교통비, 식사비 등 모든비용은 부담하지 않음

 

[골수기증자 모집 단체]

단체명                                전화                            홈페이지

대한적십자(헌혈의집)               080-722-7575               www.redcross.or.kr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           02-737-5533                 www.kmdp.or.kr

생명나눔실천본부                   02-734-8050                  www.lisa.or.kr

천주교한마음한몸운동본부        02-774-3488                 www.obos.or.kr

한국백혈병환우회                   02-761-5854                  www.hamggae.net

출처: CHATTERBOX http://lokzoyz1.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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